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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배 가격 급등한 심부전약 퀴니딘, 사태 일단락되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생산 중단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심부전약 퀴니딘 사태가 일단락될 전망이다.작년 말 대한부정맥학회가 5만원대의 퀴니딘이 380만원대로 급등하며 대란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수입선 다변화로 우려하던 사태는 빗겨간 것으로 풀이된다.1일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 따르면 환자들의 약값 부담 완화 및 희귀·필수의약품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관세청과 협업으로 퀴니딘 대체재를 확보했다.자료사진퀴니딘은 조기 재분극 증후군(early repolarization syndrome), 브루가다 증후군 등 희귀성 질환 환자의 심실성 부정맥 치료에 투약되는데 대체 불가능한 약제이기 때문에 약제를 복용하지 못할 경우 심실세동이나 심정지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심정지 필수 약제로 꼽히는 퀴니딘은 제약사가 마진 등의 문제로 생산 중단을 결정하면서 부정맥학회가 대란 가능성을 지적, 정부 및 제약사, 해외 학외와의 공조를 촉구한 바 있다.실제로 퀴니딘은 생산 중단 이후 기존 약가 100정에 5만 1000원에서 30정에 115만원, 100정으로 계산 시 약 383만원으로 급증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 바 있다.이와 관련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공급 중단된 부정맥치료제 퀴니딘의 새로운 수입선 확보로 한병 5만원 선에서 더 가격을 낮춰 3만 5천원대로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센터는 2022년 6월 산도즈사의 공급중단으로 에픽파마사의 품목을 대체약품으로 수입해 공급하려고 하였으나 약값이 기존 약가(5만원/병)의 75배 수준으로 환자 부담이 가중되자 제조사(니스코사)로부터 직접 수입할 수 있는 니스코퀴니딘을 발굴하는 방식을 택했다.센터는 "수입선 다변화로 약값을 낮춰 환자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게 됐다"며 "이외 관세청과의 협업을 통해 유방암 치료제인 엔허투와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아두헬름에 대해 관세 감면을 받았다"고 강조했다.센터는 "엔허투는 2022년 6월에 관세청에 사전심사를 신청해 관세감면을 통해 바이알 당 약값이 54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인하됐다"며 "아두헬름은 2023년 3월 7일에 관세청에 사전심사를 신청해 바이알 당 약값이 170mg의 경우 204만원에서 190만원으로, 300mg의 경우 344만원에서 320만원으로 인하됐다"고 덧붙였다.
2023-06-01 13:21:57제약·바이오

삽입형 제세동기 새로운 혜택 부상…부정맥 예측력 상승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삽입형 제세동기를 이식한 환자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위험인 심실성 부정맥에 대한 새로운 예측 지표가 나와 주목된다.지금까지는 심박수를 보정한 QT 간격(QTc)이 사실상 유일한 예측 인자였다는 점에서 과연 새롭게 부상한 전기-기계 활성시간(EMW)의 효용성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치명적인 부정맥 사건이 있는 경우(A)와 치명적인 부정맥 사건이 없는 경우(B) EMW 측정 수치 비교.오는 6월 12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치명적 심실 부정맥 위험에 대한 EMW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현재 빈맥과 부정맥 등의 치료에는 심장에 직접적으로 자극을 줘 심장 박동과 박출량을 조절하는 삽입형 제세동기가 활용되고 있다.삽입형 제세동기를 이식한 환자의 경우 치명적인 심실 부정맥 위험이 늘 존재한다는 점에서 돌연사를 막기 위한 다양한 예측 도구가 활용되고 있는 상황.가장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것이 삽입형 제세동기를 활용한 심박수 보정 QT 간격 체크다. 하지만 이 또한 일부 환자들에게서는 이질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는 상태다.서울대 의과대학 오세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전기-기계적 커플링의 지표로서 전기-기계 활성시간(EMW)를 주목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EMW는 전기적 수축기의 끝과 기계적 수축기의 끝 사이에 간격을 의미하는 지표. 특히 상당수 치명적 부정맥이 발생하기 전에 이에 대한 부조화가 일어난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또 다른 부정맥 예측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삽입형 제세동기를 이식한 환자 245명을 대상으로 이식 및 관찰 기간 동안 치명적 심실성 부정맥 예측 지표로서의 EMW의 가치를 평가했다.2007년부터 2021년사이의 관찰 기간 동안 실제로 치명적 심실성 부정맥이 나타난 환자는 전체 환자의 20%에 달했다.치명적 부정맥 사건 발생에 따른 베이스라인과 추적 관찰 시점에서 EMW의 바이올린 플롯.특히 연구 시작 지점의 EMW 및 추적 관찰 시점의 EMW 모두 이렇듯 심실성 부정맥이 나타난 그룹과 대조군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베이스라인(EMW-Baseline)과 후속 조치(EMW-FU) 모두에서 네거티브(음의 값) EMW가 나타난 것.그러나 현재 중요한 예측 지표로 사용하고 있는 QTc와의 상관 관계는 예상보다 약했다.치명적 심실성 부정맥이 나타난 환자에게서는 상관관계가 유지됐지만(P<0.001) 그 외에는 일정한 상관관계가 유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결과적으로 EMW는 단독으로도 치명적 심실성 부정맥 예측의 주요 인자가 됐다. EMW 단독으로만도 곡선하 면적(AUC)가 0.87로 상당한 정확도를 보였기 때문이다.실제로 다른 요인을 모두 제거하면 EMW는 단독으로 심실성 부정맥을 예측하는데 민감도 88%, 특이도 82%를 기록했다.연구진은 "삽입형 제세동기를 이식할 정도의 고위험 환자의 경우 치명적 심실성 부정맥은 사망과 직결되는 매우 위험한 요소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예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QTc에 의존했던 예측 지표를 EMW까지 넓혔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EMW가 단일 변수 모델임에도 다양한 임상 변수를 포함하는 다변수 모델의 정확도보다 높았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며 "치명적인 심실성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조건에서 EMW의 예측 가치를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2023-05-31 05:20:00의료기기·AI

심부전약 퀴니딘 5만원→383만원 급등…대란 경고 나선 의학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부정맥학회는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생산이 중단된 심부전약 퀴니딘과 관련해 산학관 차원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대한부정맥학회가 심실성 부정맥 치료제 '퀴니딘'(Quinidine)의 생산 중단과 관련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퀴니딘은 대체 불가능한 약제로 학회 단독으로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만큼 정부 및 제약사, 해외 학외와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게 학회 측 판단이다.대한부정맥학회는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11월 11일 하트리듬의 날을 기념, 환자 건강 수호 및 조기 발견을 위한 정책 제안, 대국민 인식 제고 등 학회의 4대 중점 추진 과제를 공개했다.먼저 심정지 필수 약제로 꼽히는 퀴니딘의 생산 중단 사태에 대해 산학관 협력을 주장하고 나섰다.퀴니딘은 조기 재분극 증후군(early repolarization syndrome), 브루가다 증후군 등 희귀성 질환 환자의 심실성 부정맥 치료에 투약된다. 대체 불가능한 약제이기 때문에 약제를 복용하지 못할 경우 심실세동이나 심정지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대형제약사에서의 퀴니딘 생산 중단을 이유로 자가치료용으로 전환된 상태라는 점. 이에 의료기관의 다량 구매가 불가능 하고, 환자가 개별적으로 신청해 구매하는 것만 가능하다.학회는 "퀴니딘 생산 중단 사태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급격히 증가했다"며 "기존 약가 100정에 5만 1000원에서 30정에 115만원, 100정으로 계산 시 약 383만원으로 급증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 같은 경제적 부담에 더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 재고가 매우 적은 상태"라며 "소진 시 수입 및 공급에 최소 4주 이상 소요돼 공급 부족 사태로 이어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관심을 촉구했다.학회 차원에서 사태 해결이 쉽지 않은 만큼 산학연이 함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학회는 "생산 업체가 두 곳으로 한정되면서 약가가 급증, 환자가 돈을 주고도 사기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다"며 "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도 100여정 밖에 남지 않아 외국에서 전량 수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희귀필수의약품센터도 외부 학회, 제조사에 알아보고 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상황은 학회 힘만으론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시민단체, 정부 산하 단체와 교류, 협력해 해결책을 찾겠다"고 강조했다.학회는 의료 경제적인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 적용하는 재난적 보조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복지부, 식약처에 적용 방안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퀴니딘의 공식 생산업체는 2곳 밖에 없지만 아시아권에서 제네릭으로 생산하는 곳이 있어 해당 품목의 국내 의약품 생산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도 확인 중이다. 한편 국가건강검진 항목에서 제외된 심전도 검사 재포함의 당위성도 주장하고 나섰다.학회는 "2008년 검진 항목에서 전기 신호를 측정해 부정맥을 잡아내는 심전도 검사가 제외됐다"며 "특히 심방세동의 경우 약 30%는 무증상이므로 평소에는 환자 스스로 이상 여부를 알 수 없다"고 검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학회는 "심방세동으로 인해 허혈성 뇌졸중은 약 5배, 심부전은 약 3.4배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무증상 환자의 경우 사망률이 3배 가량 높아진다"며 "고령 환자에서 심방세동 유병률이 추세를 감안해 65세 이상은 선별 검사를, 75세 이상이거나 뇌졸중 고위험군은 체계적인 심방세동 선별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학회는 2019년 11월 11일을 하트리듬의 날로 지정하고, "심장의 건강한 리듬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헌신한다"는 학회의 미션 선포식을 통해 적극적 대국민 인지도 제고 활동을 다짐한 바 있다.그 일환으로 학회는 이날 대국민 참여 공모전 및 유튜브로 부정맥 명의를 만나는 '당심소'를 공개했다.학회는 "부정맥 질환을 알리고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여러 활동을 지속해 왔다'며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이 불가능했지만, 온라인 상으로 매년 하트리듬의 날을 기념해 부정맥을 테마로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학회는 "지난 1회와 2회 하트리듬의 날에는 부정맥 환자와 환자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수기 공모전을 개최해 부정역으로 고생한 환자와 환자 가족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며 "올해 3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 많은 국민과 만날 수 있도록 참여 대상을 확대하고, 참가하기 쉬운 N행시 등으로 형사를 꾸렸다"고 소개했다.이어 "코로나 시대에도 해외 부정맥 학회와 활발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오는 11월에 싱가포르에서 열릴 아태 부정맥학회, 2023년 열릴 유럽 부정맥학회에서 세계의 부정맥 석학들과 함께 조인트 세션을 진행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보건의료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11-12 05:30:00학술

심장학회, '한국형' 심근경색증 중재시술 합의문 발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심장학회가 한국인 환자에 적합한 급성 심근경색증 중재시술 치료 전문가 합의문을 제작해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합의문은 지난해 급성 심근경색증의 약물 치료법에 대한 전문가 합의문에 이어 1년 만에 중재시술 치료에 대한 것을 발표한 것으로 대한심장학회학술지(Korean Circulation Journal)에 게재됐다. 합의문은 외국의 치료방법을 참조해 국내 치료 경험 및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연구(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 KAMIR) 논문을 토대로 우리나라 환자에 적합한 중재시술 요법을 정리한 것으로 국내 의료진들에게 심근경색증 환자의 중재시술 치료를 위한 적절한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합의문에는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일차적 관상동맥 중재술, ST 분절 비상승 심근경색증의 재개통술, 비경색 혈관의 재개통술 전략, 심인성 쇼크를 동반한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기계 순환 보조장치, 비폐쇄성 관상동맥에 의한 심근경색증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일차적 관상동맥 중재술 시술 시에는 약물방출 스텐트를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일차적 관상동맥 중재술 시술 시에는 요골동맥 접근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며, 대퇴동맥을 통해 시술한 경우는 혈관봉합 기구의 사용을 고려한다. 혈전흡인술은 모든 환자에서 권고되지는 않지만, 혈전이 많은 병변에서는 고려할 수 있다. 혈소판 IIb/IIIa 억제제는 no reflow 현상이 있거나 혈전성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 고려할 수 있다.   둘째, ST 분경 비상승 심근경색증 환자는 통상적으로 관상동맥 중재술과 중재술을 권고한다.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하거나, 흉통이 반복되는 경우, 심실성 부정맥, 기계적 합병증, 급성 심부전증, 심전도 aVR 혹은 V1 유도에서 ST분절 상승이 있으면 즉각적인 관상동맥 조영술과 중재술을 시행한다. 즉각적인 관상동맥 중재술을 시행하지 않는 경우이지만,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24 시간 이내에 관상동맥 조영술과 중재술을 시행한다. 즉, 관상동맥 조영술의 최적의 시점은 환자별 위험도에 따라서 결정한다.   셋째, 심인성 쇼크가 동반된 환자의 경우에 경색 원인 혈관 병변을 먼저 시술한 후에 비경색 혈관 병변은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고려한다.   넷째, 심인성 쇼크를 동반한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일상적으로 IABP 사용은 권장되지 않으나, 승모판막 폐쇄부전증, 심실중격결손증, 심실벽 파열과 같은 기계적 합병증이 동반된 심인성 쇼크환자에서는 IABP를 고려할 수도 있다. 수액 및 승압제 치료에 불응하는 쇼크가 동반된 환자에서 단기저으로 기계 순환 보조장치를 고려할 수 있다. 저산소증이나 심정지 상태에서는 VA-ECMO가 적절한 기계순환 보조장치가 될 수 있다.   다섯째, 비폐쇄성 관상동맥에 의한 심근경색증 환자 치료는 환자의 임상 상황에 따라서 관상동맥 연축 유발검사, 혈관 내 영상검사 및 심장자기공명 영상 등을 활용해 비폐쇄성 관상동맥에 의한 심근경색증 원인을 규명할 수 있고 이에 따라서 2차 예방을 고려할 수 있다.   대한심장학회는 2005년부터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연구를 시행해 우리나라 실정에 알맞은 심근경색증 환자의 치료법을 연구해 왔으며, 현재까지 7만 7천명의 환자를 등록해 312 편의 논문을 발표해 왔다. 이번 합의문 제정위원으로는 가톨릭의대 장기육, 추은호, 이관용, 임성민 교수, 전남의대 안영근 교수, 성균관의대 양정훈 교수, 조선의대 김현국 교수가 참여했고, 검토위원으로는 계명의대 남창욱, 조윤경 교수, 경희의대 김원 교수, 경북의대 이장훈 교수, 서울의대 윤창환 교수, 고려의대 홍순준 교수 등이 참여했다.
2021-04-08 11:14:20제약·바이오
인터뷰

피하삽입 제세동기의 조용한 돌풍…1년만에 시술 15% 대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피하 삽입형 제세동기(S-ICD)가 보험 영역으로 들어온지 불과 1년만에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해 시술 건수의 약 15%를 대체할 정도로 의료진의 '탑픽'(Top Pic) 옵션으로 부상한 것. 혈관과 심장 안에 전극선을 꽂아야 하는 기존 경정맥형 제세동기(ICD)와 달리 S-ICD는 흉골 부위 피하에 바로 삽입돼 혈관 감염의 위험성과 혈관 협착 등의 합병증 위험 감소가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심장협회(AHA)·미국심장학회(ACC) 등 각종 국제가이드라인이 ICD 적용 환자군 뿐만 아니라 감염 및 만성질환 등 고위험 환자군에게 S-ICD 사용을 권고한 것도 물꼬를 텄다. 특히 S-ICD와 ICD의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비교 연구에서 합병증 감소에 S-ICD의 우위를 확인한 것은 향후 국내 시술 트렌드 변화를 예고하는 단면. 국제부정맥전문의 자격(IBHRE CEPS-A)을 취득하는 등 심부전 치료의 전문가로 꼽히는 이지현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를 만나 S-ICD의 효용성 및 부정맥 치료의 새로운 전략 등에 대해 물었다. ▲부정맥 환자중 ICD 시술을 받아야 하는 대상은 ICD시술은 이식형제세동기를 환자 몸에 이식하는 시술로 위험한 부정맥이 발생하였을 때 이를 감지하고 즉각적인 전기쇼크로 정상적인 동율동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기계를 인체에 삽입하는 시술이다. ICD 시술의 목적은 위험한 부정맥으로 인한 심인성 급사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심부전 환자나 이전 심정지에서 회복된 환자들이 주된 대상 환자이다. 이지현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피하 삽입형 제세동기(S-ICD)의 개념이 궁금하다 S-ICD는 심실의 비정상적인 심장박동(부정맥)이 감지되면 전기적 충격을 전달해 정상박동으로 만들어 주는 피하 이식형 심율동 전환 제세동기다. ICD와 달리 전극선이 환자의 경정맥이 아닌 흉골 부위 피하에 삽입돼 혈관과 심장 안에 위치한 전극선으로 비롯되는 혈관 감염의 위험성과 혈관 협착 등의 합병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2017년 개정된 미국심장협회(AHA)·미국심장학회(ACC)·미국부정맥학회(HRS) 국제가이드라인에 따르면, ICD 적용 환자군 뿐만 아니라 감염 및 만성질환 등 고위험 환자군에게 S-ICD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서맥 치료(Bradycardia Pacing), 심장재동기화치료(CRT), 항빈맥조율치료(ATP)가 필요한 환자는 제외된다. ▲언제부터 S-ICD 시술을 하게 됐나 심장과 혈관을 직접 건드리지 않고 피하에 전극선을 삽입해 환자의 부정맥을 치료하는 S-ICD는 국내에서 현재 보스톤사이언티픽의 '엠블럼(EMBLEM)'이 유일하다. 제품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전문가 검토를 통해 보건복지부에서 신의료기술로 인정 받았으며, 3월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 받아 그 동안 S-ICD 치료가 필요했던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고 필수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소식을 접하고 2019년도 7월부터 본인도 시술을 하게 됐다. 제세동기는 유도선이 필요한데 심장 리듬 감지하고 코일을 충격을 내보내는 기능을 담당한다. ICD는 유도선이 혈관에 부착되기 때문에 감염과 합병증의 위험이 있었다. ICD의 6년 경과 보면 10~12% 정도 기능 오작동의 위험성이 있다.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S-ICD 시술을 시작했다. ▲S-ICD 시술을 도입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ICD는 전흉부에 기계를 삽입한다. 이와 다르게 S-ICD는 환자 옆구리를 절개하고 앞톱니근과 넓은등근 사이에 위치시켜야해서 마치 외과의사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시술 자체 난이도는 높지 않기 때문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1년 여의 시간 동안 총 10 케이스를 진행했다. 기존에 ICD 방식을 시술했던 분들은 몇번의 교육만으로 가능할 것으로 본다. 다만 시술 이후의 관리가 필요하고, 환자들의 리듬 분석이라든지 전문가적인 영역이 필요하다. 시술은 외과가 더 잘 할 수 있지만, 환자 관리는 부정맥 전문의가 하는 편이 맞다고 생각한다. ▲S-ICD 시술과 기존 시술의 차이와 부작용 등 안전성 관련 비교는 제세동기에는 유도선이 필요하다. 이 유도선은 심장의 리듬을 감지하고, 부착되어 있는 코일을 통해 전기쇼크를 내보내 제세동을 하게 한다. 이 유도선이 쇄골하정맥을 타고 심장 우심실에 거치시키고, ICD 기계는 전흉부 쇄골밑 피부하 조직에 삽입되는 것이 기존 경정맥 제세동기이고, 유도선이 복장뼈를 따라 피부하 조직에 삽입되고, 기기가 좌측 옆구리에 이식되는 것이 S-ICD이다. 경정맥 ICD는 유도선이 우심실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박동기의 기능을 할 수 있고, 부정맥 발생시에 일부 심실빈맥의 경우에는 쇼크를 주지 않고 항빈맥 박동 기능을 통해 동율동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다만 혈관내 유도선이 존재해 감염시에 심내막염과 같은 중증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5~10년이상 거치시에 유도선의 내구성 문제로 일부 유도선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S-ICD는 흉곽 밖에 유도선이 존재해 제세동시에 높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기기가 TV-ICD에 비해서 크고 따라서 절개를 좀 더 크게 해야 하지만, 반면 근육 사이에 깊이 위치하기 때문에 ICD에 비해 상당히 덜 도드라져 보인다. S-ICD는 유도선이 심장에 있지 않아 박동기의 기능을 할 수 없고, 항빈맥박동 기능을 사용할 수는 없다. S-ICD의 전체적인 안정성은 ICD와 비슷한 정도로 보이며 시술 이후 출혈의 위험이 ICD에 비해 높은 반면 유도선 관련 합병증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다. 실제로 ICD 시술 환자가 감염이 생겨서 ICD를 제거하고 이후 S-ICD를 삽입한 사례를 경험한 바 있다. 시술도 잘 됐고 이전에 비해 덜 도드라져 보여 환자도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S-ICD 관련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PRAETORIAN 연구와 UNTOUCHED 연구가 발표됐다. PREATORIAN 연구는 849명의 ICD치료가 필요한 다양한 적응증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S-ICD 와 기존 경정맥 ICD(TV-ICD)를 비교했다. 제세동기 관련 합병증 혹은 부적절한 쇼크 발생률을 약 2년동안 관찰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둘 다 비슷한 정도였다(15.7% [TV-ICD] vs 15.1% [S-ICD]). 예상했듯 유도선 관련 합병증의 빈도는 6.6% 대 1.4% 정도로 S-ICD가 더 적었지만 출혈 발생 위험은 S-ICD가 다소 높았다(1.9% vs 0.5%). UNTOUCHED 연구는 중증 심부전환자를 대상으로 S-ICD 를 넣었을 때 1년간 위험한 부정맥으로 오인식해 전기치료를 하는 '부적절한 전기충격치료율'을 살폈다. S-ICD는 2.4%를 기록, ICD의 부적절한 전기충격치료율을 살핀 기존 연구와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 위 두 가지 연구를 통해서 S-ICD의 기기 안정성은 기존 경정맥 ICD에 비해 열등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ICD가 필요한 환자들은 대부분의 ICD 치료의 적응증에 해당되는 환자들은 ICD나 S-ICD 어느 것을 택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 ICD에 비해 S-ICD가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유도선 관련 합병증의 위험이 적고, 외관상 덜 돌출돼 보인다는 점이다. 심장삽입 전기장치(CIED) 이식 후 장기간 추적 관찰 연구를 보면 약 2.4%의 환자가 전극선 관련 합병증을 경험한다. 반면 S-ICD는 전극선이 환자의 경정맥에 직접 들어가지 않는다. 전극선이 흉골 부위 피하에 삽입되기 때문에 혈관과 심장 안에 위치한 전극선으로 비롯되는 혈관 감염의 위험 및 이식 후 출혈이 적다. 따라서 감염 및 만성질환 등 고위험 환자군에게는 S-ICD가 우선 고려 대상이다. 다만 심전도에서 T wave가 커서 과센싱의 위험이 있는 경우나 서맥이 있어 박동기 기능이 필요한 환자는 ICD가 적합하고, 심실성 부정맥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들의 경우 항빈맥박동의 기능이 있는 ICD가 더 선호될 수 있다. 젊어서 향후 높은 생존 기간 확률이 높은 환자는 S-ICD를 넣는게 더 선호될 수 있다. 또 체구가 작고 미용적인 측면을 고려한다면 시술 부위가 덜 돌출되는 S-ICD가 선호될 수 있다. ▲S-ICD의 급여화 1년이 지났다. 시술 현장에서의 변화는 일본의 경우 S-ICD의 시술 비중이 70% 정도 된다. 일본에서는 급여화된지 2016년부터였다. 국내에서는 좀 늦은 감이 있다. 2019년부터 급여화됐지만 ICD와 S-ICD의 보험가격이 비슷하고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대동소이하다. 서맥이 있어서 박동기 기능이 필요한 환자는 반드시 ICD를 시술해야 하지만 이런 환자는 전체에서 1~2%에 불과하다. 낮은 감염 위험성 등을 고려하면 많은 시술이 S-ICD로 전환되지 않을까 한다. 실제로 국내에서 연간 제세동기 시술이 1200건 정도 이뤄지는데 작년부터 올해까지 약 180건이 S-ICD로 이뤄졌다. 15%가 이미 S-ICD로 전환됐다는 뜻이다. 아직 다수의 의료진이 S-ICD라는 대체 옵션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기존 시술 대비 비슷한 보험급여 혜택, 낮은 합병증 가능성을 고려하면 향후 S-ICD가 주류로 올라설 것이라 전망된다. 특히 ICD와의 비교 연구 및 S-ICD만을 집중 조명한 연구 결과들이 공개되면 가속도가 붙지 않을까 한다.
2020-06-08 05:45:50학술

삼성서울병원, 심실부정맥 고주파 절제술 300례 달성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최근 심실 부정맥 고주파 전극 도자 절제술 300예를 달성했다. 지난 2015년 심실부정맥 클리닉을 개소한지 4년만이다. 심실부정맥은 심실세동, 심실빈맥, 심실조기수축을 아우르는 질환으로 돌연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심실 구조가 복잡한 탓에 심방에 생긴 부정맥 보다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고주파 전극 도자 절제술의 경우 심장 내 위치한 전극 도자를 통해 라디오 주파전류를 방출해 부정맥을 일으키는 조직을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심실 조기 박동과 심실 빈맥이 유발되지 않을 때까지 시술부위를 바꿔 치료를 반복하게 되며 평균 시술은 2~6시간 정도로 보통 3일 정도 입원 후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심실부정맥클리닉은 매년 70여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며 국내에서 가장 활발히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시술한 환자 중 1년 이상 재발하지 않은 경우를 보면 성공률이 85% 정도로 미국 유수 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심실부정맥클리닉 박경민 교수는 "관련 치료 기술을 보다 고도화해 앞으로 심실성 부정맥으로 고통 받는 많은 환자분들께 최선의 치료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2019-11-27 10:28:15병·의원

'부정맥 유발성 심근염' 첫 전문가 합의문 공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부정맥 유발성 심근염에 첫 전문가 합의문(HRS Consensus)이 나왔다. 지금껏 관련 치료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합의문에는 환자에 고강도 지구력 운동을 제한하고 유전자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권고사항이 담겼다. 또한 심장 돌연사를 막기위한 일차 및 이차예방 목적으로 체내삽입자동세동제거기(ICD)의 사용을 추천했다. 최근 미국부정맥학회(HRS)가 부정맥 유발성 심근염(Arrhythmogenic Cardiomyopathy, 이하 ACM)에 진단 및 치료 관련 첫 전문가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번 합의서에서는 부정맥 유발성 심근염이라는 용어의 정의를 두고서, 허혈성 및 고혈압성 또는 심장 판막 질환 등의 부가적인 장애가 없는 심근에 발생하는 모든 부정맥 장애를 통칭했다. 합의문 개정위원회도 "이번 가이던스에서 질환 명명법의 변경은, 유전적 장애 및 염증장애까지 더 넓은 질환 스펙트럼을 통합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개정위원장인 제프리 토빈(Jeffrey A. Towbin) 교수(세인트주드소아청소년병원 심장내과장)는 "부정맥이 있는 일부 환자에서도 확장성 심근염이나 심부전 이외의 것으로 간주되는 않는 환자도 있었다"며 "따라서 이번 새로운 명명법은 이러한 환자군을 좀더 세분화하고 부정맥 유발성 심근병증 아래 부정맥 유발성 질환을 두고 확장성 심근병증을 별개의 개념으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합의문은 앞서 9일 열린 미국부정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구두 발표되는 동시에 부정맥학회지(Heart Rhythm) 온라인판에도 게재됐다. 특히 권고사항 가운데 해당 질환과 관련한 환자 및 사망자에서는 유전자 검사의 활용을 적극 추천했다. 해당 질환자에서는 3세대 까지 가족력을 파악하고 유전자 상담을 권고한 것이 특징이다. 개정위는 "심장 전문의가 유전자 전문 상담원을 활용해 자료를 평가해 그 정보를 가족에게 설명하고, 발병 가능성이 있는 병원성 유전자 돌연변이가 확인된 경우라면 가족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도록 권장한다"고 밝혔다. "고강도 지구력 운동 제한, 삽입자동세동제거기 사용 추천" 이번 합의문에서는 운동 관련 권고사항을 새롭게 정리한 것도 차별점이다. 부정맥 유발성 우심실 심근병증(ARVC)과 운동 강도에 따른 인과관계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운동 강도와 빈도가 많았던 환자에서는 질환의 악화 속도가 빠르고 중증도가 높았던 것. 특히 갑작스런 심장 돌연사 위험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해당 질환을 진단받은 환자군에서는 운동을 제한할 것을 추천했으며 추가적으로 ARVC 관련 유전자 검사를 권고했다. 개정위는 합의문에서 "표현형(phenotype)이 음성이고 유전자 검사 결과가 양성인 인원에서도 경쟁적이거나 빈번한 고강도 지구력 운동은 ARVC와 심실성 부정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리했다. 이어 "심장 근육이 약해지고 높은 심장 박동, 고혈압으로 계속 뛰게되면 기본적으로 허약한 비정상 심장세포의 파괴가 빨라지면서 점점 더 손상이 커지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심장 돌연사를 막기위해 일차 및 이차예방 목적으로 체내삽입자동세동제거기(ICD) 시술을 추천했다. 심정지나 지속적인 심실성 빈맥, 심실 세동에서는 ICD 삽입이 우선 권고 대상에 포함됐다. 개정위는 "지금껏 해당 질환에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질환의 진행에 관여하는 기전을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19-06-01 06:00:10학술

삼성서울병원, 2015 부정맥 국제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이 최근 본관 대강당에서 250여명의 국내외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2015 부정맥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심방세동, 부정맥 치료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참여해 부정맥 중심으로 심방세동 수술의 최신 지견과 새롭게 심실성 부정맥 치료에 대해 공유했다. 첫째 날에는 최소 침습 부정맥 수술의 최신 방법, 경험, 장점과 문제점을 주제로 심방세동수술의세계적 대가인 Ralph J. Damiano 미 워싱턴대 교수와 김영훈교수(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를 포함한 국내외 유명 연자들이 강의를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심실성 부정맥 시술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자리로 미국 메이요 클리닉, 펜실베니아대 병원, 일본츠쿠바, 게이오대병원 교수들이 참여해 최신 지견을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경우 시술적 치료에 있어서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심실성 부정맥의 시술적 치료가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한층 더 발전하고 나아갈 수 있기를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11-13 09:42:47병·의원

삼성서울병원, 심실성 부정맥클리닉 개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삼성서울병원이 최근 심실성 부정맥 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심실성 부정맥은 심실의 이상으로 심장이 빨리 뛰거나 심하게 떨리는 경우를 말하며 심장 돌연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 심실성 부정맥은 최신 3차원영상시스템 의료기기를 이용해 부정맥이 생기는 부위를 정확히 찾아내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심방세동을 포함한 심방성 부정맥 치료에 집중해 온 탓에 심실성 부정맥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덜했다. 이에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순환기내과 박경민 교수를 주축으로 심실성 부정맥 클리닉을 신설, 심실성 부정맥 환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와 진료를 시작했다. 박 교수는 2010년부터 2년간 심실성 부정맥의 세계적인 대가로 꼽히는 미국 펜실베니아대학병원 부정맥 클리닉 마츨린스키(Dr. Marchlinski) 교수로부터 연수를 받은 이 분야 전문가다. 박 교수는 "심실성 부정맥 환자들이 늘면서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치료에 집중해야 할 때"라면서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의 클리닉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4-06-05 10:42:17병·의원

|외신|수술시 SSRI 사용하면 출혈·사망위험 증가

메디칼타임즈=메디칼트리뷴 기자주술기에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를 사용하면 출혈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고 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앤드류 아우어바흐(Andrew D. Auerbach) 교수가 JAMA Intern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 큰 수술을 받은 18세 이상 53만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SSRI 사용군에서는 대수술 후 출혈이나 사망위험이 높았으며, 특히 수술 후에만 SSRI를 사용한 군에서 높게 나타났다. 외래처방에서 NSAID 병용시 출혈 위험 상승 SSRI는 미국에서 다빈도 처방제의 하나다. 외래처방에서는 특히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와 와파린 병용시 출혈 위험이 약간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부정맥이나 돌연사 위험도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하지만 수술환자에 관해서는 관상동맥우회술(CABG)과 정형외과 수술 후 출혈 위험 상승 등에 관한 단일 시설보고가 있을 뿐이라고 아우어바흐 교수는 전한다. 따라서 넓은 영역의 대수술(major surgery)을 대상으로 사망 등의 발생 빈도가 낮은 부작용 대해서도 검토 할 수있는 대규모 다시설 시험의 필요성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이번 연구는 미국 내 375개 병원에서 2006~08년에 큰 수술을 받은 18세 이상 환자 53만 416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검토 대상이 된 SSRI는 시탈로프람, 에스시탈로프람, 플루옥세틴, 파록세틴, 서트랄린, 플루복사민, 올란자핀-플루옥세틴 병합제. 입원기간 동안 경구제형의 이들 약물을 복용한 사람을 SSRI 복용군(7만 2,540명)으로 했다. 그리고 수술 후에만 복용한 군[4,445명(6.1%)]과 수술 전날에도 복용한 군 [6만 8,095명(93.9%)]으로 나누어 관찰했다. 주요 결과는 입원 중 사망, 출혈사고, 30일 후 재입원, 입원기간, 수혈 횟수, 심실성 부정맥의 발병으로 하고 SSRI사용과 관련성은 다변량 모델을 이용해 분석했다. 환자 상태는 SSRI 복용군의 경우 비만, 만성폐색성폐질환, 갑상선기능 저하증이 많았다(모두 P
2013-05-01 10:47:01제약·바이오

"병용·연령금기 의약품 확 늘어난다"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정부가 금기의약품 관리에 총력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의약품처방조제지원시스템(DUR)의 확대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시범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이번에는 병용 및 연령금기 성분의 대폭적인 추가가 예고되고 있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식약청에 따르면 이달부터 병용 및 연령금기 의약품이 무더기로 추가될 예정이다. 일단 병용금기와 관련해서는 아미설프라이드(Amisulpride)와 아미오다론 HCl(Amiodarone HCl) 등 50개 성분이 새로이 금기조합에 추가돼, 이달부터 적용에 들어간다. 해당 조합의 경우 심실성 부정맥 등의 상호작용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판단돼 금기성분에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디하이드로에르고타민 메실레이트(Dihydroergotamine mesilate)과 클라리트로마이신(Clarithromycin), 알모트립탄 말레이트(Almotriptan malate) 조합의 경우에도 각각 맥각동성과 혈압상승 등의 상호작용 우려가 있어 금기성분으로 추가됐다. 또 △에리트로마이신(Erythromycin)+로바스타틴(Lovastatin)은 횡문근융해증 및 근육병증 △피모자이드(Pimozide)+플루오섹틴(Fluoxetine)/플루보사민(Fluvoxamine) 조합은 각각 QT 간격 연장 등의 이유로 금기성분으로 지정됐다. 반면 기존 병용금기약 가운데 미조라스틴(mizolastine)과 케토코나졸(ketoconazole), 보리코나졸(voriconazole)과 에르고로이드 메실레이트(ergoloid mesylate) 조합은 금기성분에서 빠졌다. 한편 연령금기와 관련해서는 아카보스(Acarbose) 등 59개 성분이 새로이 목록에 오른다. 아카보스의 경우 18세 이하에서 사용이 금지된다. 이 밖에 △알벤다졸(Albendazole, 2세 미만) △아미설프라이드(Amisulpride, 15세 미만) △아트모세틴 HCl(Atmoxetine HCl, 6세 미만) △아제라스틴 하이드로클로로라이드(Azelastine Hydrochloride, 6세 이하) 등도 이달부터 연령금기에 추가돼 관리를 받게 된다. 이와 관련 식약청은 "의약품의 안전하고 적정한 사용에 필요한 정보제공을 유도하기 위해, 약물상호작용 등에 대한 의약품 정보를 평가해 심각한 부작용 유발로 인해 처방 또는 조제되서는 안되는 성분들을 추가로 공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9-12-02 06:48:48정책

프리마코, 심실성 부정맥의 발생 빈도 증가

메디칼타임즈=강성욱 기자사노피-신데라보코리아의 '프리마코주'의 경구 또는 정맥투여시 심실성 부정맥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며 장기간 경구 투여시에는 갑작스런 사망의 위험성 증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6일 프리마코주의 재심사결과통지서를 통해 회사측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1개월 이내에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변경토록 지시했다. 식약청 조사결과 심부전 환자에게 경구 또는 연속/비연속 정맥 점적투여시, 장시간동안(48시간 이상)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으며 장기간 경구 투여하였을 때에 증상의 개선 및 입원과 사망의 위험성 증가에 대한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Class IV 환자에게서 생명을 위협하는 심혈관계 이상반응의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경구 및 정맥 투여시, 이 약 투여와 관련하여 비지속성 심실성 빈맥을 포함하여 심실성 부정맥의 발생 빈도가 증가했으며 장기간의 경구 투여는 갑작스런 사망의 위험성 증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식약청은 이 약을 투여받는 환자들은 지속적인 심전도 모니터링을 시행하여 심실성 부정맥의 즉각적인 진단 및 처치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식약청은 중증의 빈맥성 부정맥이 있는 환자, 현저하게 혈압이 낮은 환자, 혈청 칼륨 저하가 있는 환자의 경우는 신중히 투여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 시판 후 769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간효소 증가, 백혈구 감소증이 발생했으나 보고된 이상반응이 약과의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2004-03-28 13:42:26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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